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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목마름으로 새 생명 받아 들이는게
무척 힘겨워 보인다.
기존에 있던 채소들은 그런데로 버티는데
며칠 전 사다 심은 가지 모종은
거의 숨 넘어가기 직전의 모습이다.
하기야 비 다운 비 안온지가 한달도 넘었으니
땅속에 수분이 남아 있을리가 없다.
지도 목말라 죽겠는데 새로 들어 온
가지에게 줄 수분은 아예 없다는 이바구다.
모종 심을 때 물 주고 그냥 두었으니
이슬만 받아먹고 살기엔 아직 어리다 보니
사후관리가 필요한 놈들이 한 두놈이 아니다.
토마토 다섯가지, 오이 두가지, 호박에
씨앗 뿌린 옥수수 까지 .....
급한데로 목만 축여 주였는데 가믐이 더 심해지면
연못의 수위를 올려 밭 쪽으로 수분이 공급되도록
해야겠다.
타는 목마름에 고통받는 채소들 보기가
안타까운 5 월의 신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