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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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과 치맥 ....

혜 촌 2020. 4. 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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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안 온지가 제법된 거 같은데

일기예보는 이번 주 내내 소식도 없고

새 흙으로 채워넣은 아랫 밭 고사리 심은 곳

사막화가 염려되어 호스로 물 공급에 나섰다.


다 뿌리기도 전에 처음 뿌린곳이 말라버리긴 해도

물 뿌린 정성이 흔적으로 남는다.


모처럼 들린 부산 아파트

익숙한 카드 청구서외에 "선거공보"가

우편함에 들어있는데 내가 아는 놈은 하나도 없다.

선거를 저거끼리만 하나?....


아는 사람이 국회로 가겠다해야

아! 저 친구는 괜찮겠다 저 친구는 아닌데?....

이렇게 선택되야 하는데 "공천"이라는 허울아래

지놈들끼리의 잔치에 나 보고 찍어 달랜다.

나쁜 시키들 ....





은근히 열 받은데다가 모처럼 열어 본 냉장고

저녁 반찬꺼리가 없다길래 "051-501-54**

"후라이드 한 마리에 현금".... 총알같이 오는데

거금 "일만구천냥"이란다. 한참 많이 비싸다....


내가 머위 나눔한 집에선 봄 맛을 즐기고 있을 찰나

내 코앞에선 익숙한 도회의 치킨 향이 모락모락...

참 묘한 상상이 생경스럽지가 않다.


산다는 건 죽지않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인지

타는 목마름을 해소하는 한 조각 치맥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