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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안 온지가 제법된 거 같은데
일기예보는 이번 주 내내 소식도 없고
새 흙으로 채워넣은 아랫 밭 고사리 심은 곳
사막화가 염려되어 호스로 물 공급에 나섰다.
다 뿌리기도 전에 처음 뿌린곳이 말라버리긴 해도
물 뿌린 정성이 흔적으로 남는다.
모처럼 들린 부산 아파트
익숙한 카드 청구서외에 "선거공보"가
우편함에 들어있는데 내가 아는 놈은 하나도 없다.
선거를 저거끼리만 하나?....
아는 사람이 국회로 가겠다해야
아! 저 친구는 괜찮겠다 저 친구는 아닌데?....
이렇게 선택되야 하는데 "공천"이라는 허울아래
지놈들끼리의 잔치에 나 보고 찍어 달랜다.
나쁜 시키들 ....
은근히 열 받은데다가 모처럼 열어 본 냉장고
저녁 반찬꺼리가 없다길래 "051-501-54**
"후라이드 한 마리에 현금".... 총알같이 오는데
거금 "일만구천냥"이란다. 한참 많이 비싸다....
내가 머위 나눔한 집에선 봄 맛을 즐기고 있을 찰나
내 코앞에선 익숙한 도회의 치킨 향이 모락모락...
참 묘한 상상이 생경스럽지가 않다.
산다는 건 죽지않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인지
타는 목마름을 해소하는 한 조각 치맥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