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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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 온 추석까지.... 1520.

혜 촌 2010. 9.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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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 옥수수가 익어가는 완연한 가을날씨라 일하기엔 딱 인데

하는 일 가지수가 하도 많다보니 바쁘기도 하지만

괜히 마음만 조급해지고 능률이 안 오른다.

 

황토집 짓는거는 이제 마지막 미장을 오늘 마쳤지만

자연석 모아서 쌓아둔 걸 이곳저곳에 배치하고

자갈을 불러다 마당에 깔기 시작인데 

오늘 5톤 트럭 두 차를 깔았는데도 코끼리 비스킷이다.

 

내일부터 마당에 세 차 더, 길에 두 차, 주차장에 세 차....

한 차에 13만원씩 이라니까 백만원 정도는 가뿐히 날아 갈 모양인데

돈은 들어도 깔아 놓으니까 좋긴좋다.

일부지만 자연석도 돋보이고 마당도 훤~하고....

 

잠시 쉬는 사이에는 빨간고추 따서 닦아서 말리고

또 무우고랑 풀 메고 죽은자리에 새 씨앗 뿌리고

틈 만 나면 농삿일에 추석전까지 집 짓는거 마무리하랴

눈 코 뜰새없는 일상이라 저 잘 익은 찰 옥수수 한번 못 삶아 먹었으니...

 

일 할 시간은 앞으로 닷새...

코앞으로 다가 온 추석까지 최선을 다 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