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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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지법이라도 익혀 놓은낀데 ....

혜 촌 2020. 1. 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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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 오줌줄기 같이 양이 적긴하지만

저게 고로쇠 물이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호스 씻어내는 그냥 산수(山水)일 뿐이다.


고로쇠 나무에서 빼 낸 호스끝은

전부 테이프로 감아 다른 이물질이

못들어가게 했는데 ....


태풍때 끊어진 호스를 통해 들어 간것으로

짐작되는 뻘 물이 새카맣게 나오다가

드디어 맑은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호스가 청결한거야 당연한거지만

아무리 그래도 고로쇠 물이 나와야말이지

맹물만 흘러 넘쳐봐야 말짱 황이다.


그저께 네 그루 못다 한 것도 있고

다시 산에 오르긴 올라야 하는데

해발 500인 농장에서 고로쇠 나무있는

해발 800을 처다보니 한숨이 먼저 나온다.


이럴줄 알았어면 무협소설 좀 많이보고

축지법(縮地法)이라도 익혀 놓을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