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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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퍼즐 맞추듯 ....

혜 촌 2019. 2. 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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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울때 꺼내먹는 내 간식

"곶감"이다.


70% 정도 말랐을때 냉장해둔 곶감이라

겉은 쫀득하고 속은 얼음 "샤베트" 같은 달콤함이

그리움을 잠 재운다.


고운님 오시면 드릴려고 만든 곶감이

정작 내 외로움 달래는 안타까움은

차라리 산촌의 숙명이다.


곶감 씨 하나하나 발라내는 번거로움도

추억의 퍼즐 맞추듯 되돌아 가는 시간

하나의 씨앗되어 현실로 돌아온다.


봄이오는 길목에서

가을의 흔적을 먹어며 기다리는 산촌에

오늘도 하얀 서리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