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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이 정리됨에 따라 닭들을 풀어놓고 키우는데
대장놈의 암컷 사랑이 지극하다.
시원찮은 떡배추 하나 뽑아다 주었드니
꼬꼬..꼬꼬..하면서 암닭을 불러 배추잎을 먹게하고는
지놈은 옆에 떡~붙어서서 지키고있다.
혹시라도 내가 지 애인 건디릴까 싶어서겠지...
그래도 사람만 보면 도망가던 처음과는 달리
내가 닭장 근처에만 가도 지놈이 먼저 달려나와 맞이하고
1미터 근처까지는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걸 보면
이젠 저 사람이 우리 먹이주는 주인님이다...라는 걸 아는 모양이다.
단지 험이라면 나같이 너무 밝히는게 문제라서
암닭만 보면 올라타려하고 다른 장닭이 몰래 한 건 하려면
총알같이 달려가서 홰방을 놓는다.
짜쓱! 지 혼자 다 차지하기엔 무릴텐데 몸 생각도 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