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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잘자랐고
토마토 한 놈은 딱! 먹기좋은 상태인데
한 놈은 이미 개미들한테 삼분의 일은 먹힌 상태다.
애호박 요놈도 딱! 맛있을 크기고...
오늘 저녁 반찬거리로 밭에서 따 온 것 들인데
토마토 두 놈 중 어느것이 개미 먹은건지는
아무도 모를끼다.
물론 앞에 놈인데 저거 개미먹은 부분만 잘라내면
최상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데 그걸 아는 사람이 드물다.
벌레먹은 장미가 더 향기롭다는...
촌부(村父)의 밥 한끼....
자연과 세월, 그리고 사랑이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