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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하고 낫 한자루 달랑들고
먼저보면 임자인 계곡에 두릅따러 갔더니
내가 1등이다.
먹기 딱 좋게 자란 40 여개의 야생두릅을
생 쇼를 해가며 따긴 했는데 아뿔사!
넣어 갈 소쿠리나 그 흔한 비닐봉지 조차
안가지고 온 것이다.
호주머니 마다 넣어도 안되겠고
그렇다고 남겨두고 온다는건 택도없는 소리고
잔 가시가 조금씩 찌르긴해도 그냥 가슴에
끌어 안았다.
정 안되면 "빤쭈"라도 벗어서 담아와야 할
형편이 었으니까 ....
올해 첫 목두채(木頭菜)(두릅) 생겼으니
이젠 초장과 막걸리 그리고 함께 맛 볼
선녀만 있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