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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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석잠 .... 2772.

혜 촌 2017. 4. 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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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땅이 얼어 캐지못한 누에형 초석잠을 캤더니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벌써 새 순 나올 준비를 하고있다.

 

골뱅이형 초석잠 보다는 약효가 조금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몸에 좋기는 그놈이 그놈이지 뭐 특별한 차이가 있을까마는

폼은 동글동글한 골뱅이형 보다는 좀 그렇다.

 

부산의 지인에게 지난해 여름에 보내겠다고 약속은 해 놓고

막상 캐 보니 잎으로 영양이 다 가고 뿌리가 영 부실해서

못 보냈는데 알고보니 저놈들은 영양을 몸에 품고있는

1~2월에 수확한다는데 이곳엔 땅이 꽁꽁 언 시기라....

 

작은 풀꽃 하나에도 꽃 피는 시기가 따로있듯이

하물며 약초인데 아무때나 막 캐려고 했으니

산촌에 살수록 알아야 면장한다는 말이 맞는가 보다.

 

봄 비 내리는 봄날에

항상 봄 같은 마음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