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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눈오는데 여기도 안오면 섭한지
아침부터 제법 신나게 왔었지만
아직은 버텨낼 힘은 없었나 보다.
그게 좀 아쉬운지 하루종일 바람불고
"산드그리"하니 추워서 개점 휴업상태다.
좋은 공기 말고는 팔것도 없는 산촌이지만....
첫 눈....
무슨 애절한 약속이 있는것도 아니면서
왠지 마음 한 켠이 텅 빈 듯한 느낌은
공주를 구해야 하는 동화속 왕자의 절박함이랄까?
하긴 이렇게 왔다 간 첫 눈이
어디 한 두번 뿐이랴 마는
애써 또 의미를 부여한다.
좋은일이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