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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찾기는 아니지만
낙엽위에 무엇이 보이시나요?
잠시 아랫밭을 둘러보러 다녀 온 사이
평상위 대나무 소반에 널어 둔
고사리가 통채로 바람에 날려 가
저렇게 낙엽위에 엎어져 버린거다.
오늘따라 별로 바람도 없이 조용한 봄 날인데
어쩌다 한번씩 찔뚝없이 불어오는 바람이
거의 회오리 바람 수준이라....
저놈을 수습하려해도 같은 갈색의 낙엽위라
시력하고는 별개로 완전 인내심 시험 수준인데
허리가 부러지도록 고생해서 꺽은 생고사리를
다듬고 삶아 거의 90% 말린건데....에효!....
불어오는 봄 바람에 젊음은 날려봤는데
다 말린 고사리 날려본건 처음이라
첫 경험이려니... 하고 넘어가야지 우짤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