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첫사랑 여인이 었는지도 ....

혜 촌 2019. 4. 9. 16:45
728x90





산촌에 하얀 민들레 피어있던

20 년도 지난 아득한 세월....


하얀 민들레가 토종이고 약이된다는데

외래종인 노란 민들레가 워낙 번식력이 좋은데다

나비와 벌들도 한 몫을 해서 사라진지 오래다.


하얀색에다 노란 꽃가루 수정해서 옮기니

금방 노란 민들레가 되지만 노란 민들레에

하얀 꽃가루 아무리 떡칠을 해도

노란 민들레가 하얀 민들레 되지는 못하니....


노란 민들레 저놈들 보면 어차피 잡초라서

사정없이 뽑아내지만 하얀 민들레를

노랗게 물 들인 죄값도 함께 치루는 셈이다. 


하얀 민들레....

어쩌면 온갖 세파에 물들어 버린

첫사랑 여인이 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