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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의 "구찌뽕" 나무는 계절도 안타는지
고사리 밭 가운데서 독야청청이다.
집앞에 있는 느티나무는 단풍이 들었는데....
작년보다 적게 달린 열매야 "해거리"라 치더라도
무슨놈의 잎이 서리가 몇번 왔는데도
저렇게 푸른건지 알수가 없다.
고사리 밭의 영양분을 혼자 빨아먹어 그런지
주말마다 비가 온 올 여름의 개떡같은 날씨 탓으로
나무 회로가 살짝 돌아버린건지 ....
잎부터 나무줄기, 열매, 뿌리까지
전부 다 암에 좋은 약재로 쓴다지만
계절도 모르고 정신없이 자라는 저 놈
그냥 두었다가는 고사리 밭 다 버리게될꺼 같아
언젠가는 밭 둑으로 옮겨야겠다.
아무리 좋은 약재라도 분수가 있어야지
"철 없는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