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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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공사를 겸한 지붕작업을.... 1478.

혜 촌 2010. 6. 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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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천장공사를 겸한 지붕작업을 시작했다.

저 나무판 위에 황토를 올리면 틈새로 조금씩 황토가 내려 와 박히겠지만

그 덕에 나무판도 견실해지고 황토의 기운도 받고 할 생각으로 "피죽"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작업과정이 보통이 아니다.

 

 

"피죽"을 양면으로 절단 해 말려 둔 저놈을 기둥 사 온 제재소에서 25만원에

구입해 왔는데 그냥은 쓸수도 없고 다듬기에 들어갔다.

  

 

그라인더에다 "해바라기 페이프"를 끼우고 피죽이 방 안에서 보이는 부분만을

갈아내는데 톱밥먼지가 온 천지에 퍼지면서 옷이고 머리고 엉망진창이 되었다.

 

 

내 사랑하는 "시다바리"다.ㅎ

일 도와준다고 온 집사람이 혼자하는게 안타까웠던지 지도 해 본다고

그라인더로 피죽을 갈아내는데 생각보다 잘~ 한다.

시범을 한번 보여주긴했어도 나 보다는 워낙 머리가 영리해서인가 보다. 

 

천장겸 지붕작업을 시작하긴 했는데 들어가는 피죽숫자가 장난이 아니다.

전체 다 하려면 적어도 6~70개는 족히 매끔하게 갈아야 할 판이라

휴일을 톱밥먼지 속에서 보내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