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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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1696.

혜 촌 2011. 11. 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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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니까

황토방 처마밑에 말리던 곶감에 곰팡이가 핀다.

무려 500개가 넘는데....

 

적당하게 햇살들고 바람 잘 통하는 곳이라고

집사람과 둘이서 이틀동안 깍아서

마음놓고 걸어 말리는 중이었는데

날씨가 일주일째 우중충에다 비까지 내리니

저 모양 저 꼴이 안될수가 있나....

 

집사람은 썩었다고 다 버리자고 하나

썩은게 아니고 껍질에 곰팡이만 핀거니까

햇볕나면 괜찮을꺼라는 내가 으르렁 거린 결론은

내일 저걸 동네 경로당에 갖고가서

어른들 오랜 경험을 들어보기로 했다. 

 

처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500개가 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