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니까
황토방 처마밑에 말리던 곶감에 곰팡이가 핀다.
무려 500개가 넘는데....
적당하게 햇살들고 바람 잘 통하는 곳이라고
집사람과 둘이서 이틀동안 깍아서
마음놓고 걸어 말리는 중이었는데
날씨가 일주일째 우중충에다 비까지 내리니
저 모양 저 꼴이 안될수가 있나....
집사람은 썩었다고 다 버리자고 하나
썩은게 아니고 껍질에 곰팡이만 핀거니까
햇볕나면 괜찮을꺼라는 내가 으르렁 거린 결론은
내일 저걸 동네 경로당에 갖고가서
어른들 오랜 경험을 들어보기로 했다.
처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500개가 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