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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꽃이 예쁘게 피어난다.
봄인지 여름인지 달력이나 알지 기온으론 전혀 구분 안되는 5월이
하얀 완두콩 꽃 처럼 소박하게 지나간다.
밭 고랑에 신나게 자라는 잡초들을 언제 누가 다 멜 것이냐는
집사람의 압력을 밭 고랑에는 죽어도 안되고
그 대신 집 주변이나 주차장 밭 둑에만 잡초약을 치기로
아파트 3년차 하자 협의하듯 겨우겨우 합의했다.
산촌에 살면서 편리함에 눈 떠 버리면
모든 걸 농약으로 해결하고 영양제로 쉽게 키우게 되는 법이라
조금은 불편하고 육신이 힘겹드라도 자연 그대로에 적응하는게 상책이다.
굳이 편리함이나 이윤을 택할바엔 굳이 산촌까지
찾아 올 이유가 없기 때문인데
오늘을 편하게 보내기 위해 내일을 버리는 짓은 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