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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은 "신록의 계절"이라는 말 실감난다.
느티나무에 잎이 집 본채 반을 가렸고
연못 옆 원두막과 황토 아랫채도 보일락 말락이다.
비 온 뒤라 깨끗해진 나뭇잎들 보다
더 깨끗한 성격의 강화도 후배 "박대장"이 처들어 왔다.
"형님! 접니다. 일이있어 영천까지 왔는데
형님 얼굴보러 출발 합니다"....
불과 한 시간 거리라 준비고 뭐고 할 시간도 없고
그냥 따뜻한 밥 새로하고 없는 반찬이지만
상추뜯어 씻어놓고 내 술 안주용 언양 불고기
주먹 떡 구워 놓았다.
오랫만에 "집밥" 먹었다고 좋아는 했지만
저녁에 한잔하고 자고 갈 줄 알았는데
업무상 그대로 가야한단다.
형님 얼굴 봤으니 됐다며 ....
5 ~6 년도 더 지난 시간에 다녀가곤 처음이라
보내고나니 섭섭함이 영~ 가시질 않는다.
참 좋은 인연으로 "형님 아우" 하는 사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