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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같은 도라지 새 싹을 보면
봄이 오긴 왔는데
이미 와 버린 봄도 느끼질 못하니
세상 탓인지
세월 탓인지 아리송하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나
잡념에 흔들려 갈피를 못잡는
젊은 촌로의 마음이나
봄 바람에 흔들리긴 마찬가지다.
봄이 오는 길....
참 길고도 안타까운 길인가 보다.
전봇대 같은 도라지 새 싹을 보면
봄이 오긴 왔는데
이미 와 버린 봄도 느끼질 못하니
세상 탓인지
세월 탓인지 아리송하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나
잡념에 흔들려 갈피를 못잡는
젊은 촌로의 마음이나
봄 바람에 흔들리긴 마찬가지다.
봄이 오는 길....
참 길고도 안타까운 길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