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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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사 먹고 말겠다 .... 2653.

혜 촌 2016. 9. 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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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다가 뭐 됐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난다.

혹시나~하고 심었던 수박이 내 머리통만한 거 하나 하고

손주들 머리만한 거 세개....

 

키우긴 제대로 키운 것 같은데 언제 익었는지를 몰라서

그냥 두었다가 저 꼴이 돼 버렸다.

너무 익어 속이 곪았으니까....

 

할수없이 닭장에 주고 나머지 작은 놈들을 잘랐는데

익긴 잘~ 익었지만 맛이 없다.

비료 한 줌 안쓰고 퇴비만 넣어서 노지에 키웠는데

단 맛이 안나고 빨갛기만했지 맹물이다.

 

하우스에서 키워도 단맛이 나는데 노지에서 이 맛이니

전문적으로 수박 키우는 방법(?)이 따로 있는듯 하다.

설탕물을 멕이든지 무슨 방법이....

 

수박....

키운다고 고생하느니 차라리 사 먹고 말겠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