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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다가 뭐 됐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난다.
혹시나~하고 심었던 수박이 내 머리통만한 거 하나 하고
손주들 머리만한 거 세개....
키우긴 제대로 키운 것 같은데 언제 익었는지를 몰라서
그냥 두었다가 저 꼴이 돼 버렸다.
너무 익어 속이 곪았으니까....
할수없이 닭장에 주고 나머지 작은 놈들을 잘랐는데
익긴 잘~ 익었지만 맛이 없다.
비료 한 줌 안쓰고 퇴비만 넣어서 노지에 키웠는데
단 맛이 안나고 빨갛기만했지 맹물이다.
하우스에서 키워도 단맛이 나는데 노지에서 이 맛이니
전문적으로 수박 키우는 방법(?)이 따로 있는듯 하다.
설탕물을 멕이든지 무슨 방법이....
수박....
키운다고 고생하느니 차라리 사 먹고 말겠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