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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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의 일생 ....

혜 촌 2019. 6. 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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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뽑아 먹다남은 쪽파를 캐서

가을까지 그늘에 보관할 준비를 마쳤다.


저놈들 낱 알 하나 하나를 다시 심어면

어느 봄 날에 즐기는  쪽파 전으로

거듭나게 되는데 내가 가을에 다시 심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


필요한 이웃이 있으면 나눠주고 싶은데

나눔하는것도 조심스러운 시대라

떠벌릴 형편도 아니고 양도 그리 많지않다. 


태풍급 비가 온다는 소식보다

쪽파 파전엔 오징어가 좋은지 홍합살이

더 맛있는지 그것이 궁금한 실속없는

산촌의 하루가 또 저문다.


그/리/움/ 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