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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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굴시고 앉아 팔 수도 없고.... 1879.

혜 촌 2013. 1. 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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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놈들 젖 땔 때가 다 되었는데도

하루에 몇번씩 저렇게 에미를 괴롭히며

난리를 피운다.

 

그나저나 저놈들을 어디든 분양을 해야되겠다 싶어

농장입구 보마네 집에 전화를했다.

"너거 반돌이 아들 한 놈 데리고 갈래?"...

 

우리 갑순이 건드린 놈이 아무래도 그집에서 키우던

반돌이 그놈 같았는데 새끼들 꼬라지가 반돌이 붕어빵이다.

 

요즘은 강아지를 낳아도 어디 줄데를 못찾아 고생인데

그렇다고 이 나이에 읍내 장 날 나가서 

쪼굴시고 앉아 팔 수도 없고....

 

내일 한 놈 데릴러 온다니까 나머지 세 놈은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