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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버섯나무 옆에 선명한 발자국이
창고와 연결돼 있다.
창고 안 스치로폼 박스에 자고 간 흔적이다.
얼마 전 부터 길냥이 한마리가 보이길래
혹시나~ 싶어 개 사료 한 웅큼씩을
이곳 저곳에 줘 보았는데....
주는 곳 마다 다 먹는것은 물론
내 주변에 자주 출몰하며 얼굴을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급하게 도망가지도 않어면서
더 가까이 오지도 않는 묘한 관계다.
추운 날씨에 내 구애(?)를 받아
가까히 지냈어면 좋으련만....
짝사랑이 얼마나 힘든건지
지놈이 알랑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