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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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들은 반갑다고 난리들인데 .....

혜 촌 2018. 5. 1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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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까지  3박 4일 코스로 다녀오니

짐승들은 반갑다고 난리들인데

과일 나무들은 손 좀 안봐준다고 삐쳤다.


저 열매들을 가장 실한 놈 만 남기고 

다 솎아주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친거다.


쑤욱~ 자란 고사리 꺽어 삶아 말린다고

여나믄 그루있는 사과나무 까지는

열매를 솎아 주었는데

배 나무 네 그루는 내일로 넘어간다.


저놈들도 빨리 솎아 줄수록 열매가

굵고 튼실해지지만 3박 4일 여행 다녀온

나도 피로가 겹쳐 죽을지경이다.

밤 12시까지 "야간전투"를 신나게 했으니....


내가 며칠 자리비운 그 사이에 벌써

여름이란 놈이 들어와 슬금슬금

내 눈치만 보고있다.


"더 심을꺼 있으면 빨리 심어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