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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은 그럴사~ 한데
요것이 우리 골동품이냐?
물 건너 온 중국산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서예의 서 자도 안가본 내가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 부터 선물은 받았는데
무게도 무게려니와 괜시리 보관하기가 부담스러워
"야! 니 서예하제?... 좋은 벼루 하나주까?"...
"내 쓰는거 있심더..."
보이지않는 곳에 약간 깨진 흠집은 있어도
내가 서예가면 탐 낼만한 물건인데
주인 찾기가 쉽지않다.
골동품이고 나발이고 생전 사용하지도 않을꺼
처박아 놓는다고 내 것이 되는것은 아닌데
다 인연이 따로 있겠지....
"진품명품"에 나가보기도 쑥스럽고
잊혀진 여인 취급을 하고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