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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집수통을 옮겼다.
저 위에서 요 밑으로....
고로쇠 물이 제법 많이 나와야될 시기인데도
계속 똑! 똑! 거리고 잘 안나오길래
또 호스 점검을 위해 호스따라 산을 꺼꾸로 오르는데
첫번째 비탈에서 아래쪽 나무에 연결된 호스에서
고로쇠 물이 똑!똑! 새고있는게 보인다.
나무가 높아 그냥은 못 올라 가겠기에 농장에서
긴 사다리를 끌고와서 나무에 걸쳐놓고 응급조치를 했다.
발견당시 산새가 앉았다 날아가는걸 봤는데
그놈들이 호스에 구멍을 뚫은건지는 짐작만 해 본다.
다행히 초입에서 발견했길래 수월하게 보수는 했지만
아무래도 최종 집수통도 경사도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10미터 아랫쪽으로 옮겼는데 사실은 집수통 터가 안좋아서
물이 적게 나오는건 아닌가 싶어 명당자리(?)로 옮긴거다.
진짜 명당인지 아닌지는 고로쇠 물이
얼마나 나와있을지 내일보면 알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