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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종균 심은 나무들을
전부 한 곳에 모았다.
작년 꺼, 재 작년 꺼 따로 두었더니
한 눈에 안 보여 관리가 힘들어 모았는데
아무리 자연산으로 키운다지만
하루종일 노출되는 햇볕에
새끼버섯부터 말라 들어가는 안타까움에...
나름데로 햇볕을 가린다고
이곳 저곳에 처박혀있든 그물망을
이리 연결하고 저리 꿰메고....
혼자 대충 그림만 그려 놓은거지만
그 그림속에 한결 편안해 보이는 버섯들의
저 마음을 볼 수 있음이 행복이다.
자연과의 교감....
내가 생각한 마음을
먼저 행동으로 옮기고
믿음으로 결과를 확신하는 과정이 아닌
내가 나와 교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연과의 교감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