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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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봄의 정수(精水)이리라 .... 2518.

혜 촌 2016. 2. 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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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고로쇠 물이다.

 

산에서 농장 집수통까진

그믐날 설치를 끝냈으나

설날과 초이틀은 제사 모신다고 비웠고

아침에 와서보니 "아뿔싸!"....

 

집수통 물 빼는 콕크를 안 잠궈서

그동안의 고로쇠 물은

전부 밖으로 흘러버린 것이다.

 

허나 어쩌랴....

물로 세척한 호스를

고로쇠 물로 다시한번 헹궈준거로

생각해야지....

 

똑..똑..똑..

한 방울씩 흘러내리는 저 물이

진정한 봄의 정수(精水)이리라.

님을 기다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