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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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배우면되지만 상식은 터득해야.... 2021.

혜 촌 2013. 10. 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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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가 풍년이다.

작년보다 나무가 더 자란 탓도 있지만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달렸으니....

 

먼저 익은 놈 한 바가지를 따 집사람 주었더니

어디서 들었는지 살짝 쪄서 말려야한다며

쪄서 소쿠리에 담아 햇볕에 말리는데

빨간 부분은 빨갛고 파란 부분은 파란 그대로다.

 

보통 저렇게 대추에 빨간물이 들기 시작하면 따서

햇볕에 2~3일 말리다가 대추 전체가 빨갛게 시들어지면

그때 살짝쪄서 말리면 벌레도 안생기고 보관도 오래하며

맛과 약효도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단다.

 

파란 채 쭈굴쭈굴한 대추....

지식만 배우고 자란 요새 젊은이들 같아서 씁슬하다.

지식은 배우면되지만 상식은 터득해야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