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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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라는 자가용을 둘러메고.... 1544.

혜 촌 2011. 3. 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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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엇일까요?....

나도 생전 처음보는거라 신기하기만 한데 우선 첫 느낌이 참 좋다.

아기자기하기도 하고 귀엽고 게다가 저 안에 생명이 들어있다니...

 

"혜촌농원이죠?.. 저번에 신청한거 도착했으니 찾아가세요"

산림조합에서 전화가 왔다.

거금 39만원을 주고 설치한 네비게이션에 입력을하고 네비 아가씨가

시키는데로 찾아갔드니만 귀신같이 데려다준다.

 

사진 왼쪽이 앞면이고 오른쪽이 뒷면인데 저걸 김장배추 모종 뽑듯이

하나하나 뽑아서 참나무 구멍에다 박아 넣으면 늦어도 1년이내에는

표고버섯이 자라 나온다는거 아닌가...

한 판에 550개씩 무려 천 100개가.ㅎ

 

그런데 아 보다 배꼽이 크다고 저걸 참나무에 박을 구멍뚫는 기구가

만4천3백원인데 안다고 깍아서 만3천원이란다. ㅠㅠ

 

우쨌거나 표고버섯 종균은 확보됐고 버섯키울 참나무에 구멍을 뚫어야하는데

잘라놓은 참나무는 아직도 산에 남아있으니 작업목표는 뻔~한것

나뭇꾼 전용인 지게라는 자가용을 둘러메고 죽을똥 살 똥 옮긴게

겨우 집 밑 까지다.

내일도 내 어깨쭉지가 작살이 나야 버섯 재배지까지 옮겨질 예정이다.

 

하긴 버섯이라는 균도 자라서 사람의 식생활에 기여를 하는데

하물며 인간인 내가 조금 힘든다고 가계에 보탬이 못되서야 쓰겠냐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