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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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새끼가 먹기 참 편하다나.... 1716.

혜 촌 2011. 12. 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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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구멍 앞에다 쥐약을 놓았다.

 

쥐새끼도 구멍을 뚫을곳에 뚫어야지

하필이면 황토방 부엌에서 구둘로 들어가는

문지방 밑에다 뚫었으니 살아남기를 포기한 놈들이지....ㅎ

 

농협에서 쥐약을 달랬드니

3천원짜리와 9천원(?)짜리가 있다는데

뭐가 다르냐니까 비싼거는 젤리처럼 만들어져서

쥐새끼가 먹기 참 편하다나 어쩐다나....

 

참 어처구니가 없지 아무리 복지국가를 지향한다지만

쥐새끼가 먹어야 할 쥐약마져

먹기 좋도록 만들어서 팔아야 하는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더 비싸게 받아야 하는지....

 

열 받아서 3천원짜리 사다가 저렇게 놓았드니

하룻밤새 깨끗하게 처리되고 없다.

쥐새끼들이 다 먹은 모양인데 밝은데 나와서 죽는다는

쥐새끼들 보이지는 않고....

 

어두운 곳에서라도 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