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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피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길래
햇살이 워낙 뜨거워 익어버렸는가 싶어
지나간 산촌일기를 찾아보니 정상이다.
제철에 익어가는데도 그걸 믿을 수 없을만큼
지독한 폭염이 잘못인지 그 폭염에
내가 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건지....
오늘이 말복(末伏)이니 일주일 후면 처서다,
덥다 덥다해도 흘러가는 시간에는 장사없다고
여름도 이제 끝나가는가 보다.
제피가 익어가는 거 보니....
여름이 가면....
시간이 흐르면....
그리움만 자꾸 멀어져 갈 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