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제피 열매와 그리움 .... 2641.

혜 촌 2016. 8. 16. 22:11
728x90

 

 

 

제피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길래

햇살이 워낙 뜨거워 익어버렸는가 싶어

지나간 산촌일기를 찾아보니 정상이다.

 

제철에 익어가는데도 그걸 믿을 수 없을만큼

지독한 폭염이 잘못인지 그 폭염에

내가 제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건지....

 

오늘이 말복(末伏)이니 일주일 후면 처서다,

덥다 덥다해도 흘러가는 시간에는 장사없다고

여름도 이제 끝나가는가 보다.

제피가 익어가는 거 보니....

 

여름이 가면....

시간이 흐르면....

그리움만 자꾸 멀어져 갈 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