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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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안되면 쌈 배추나 하지 뭐 .... 2691.

혜 촌 2016. 11. 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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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김치에 같이 넣을 배추 여섯포기를 잘랐드니

겨우 노란속이 좀 보이는 저 정도다.

 

온 동네 배추가 다 저모양이니

내 잘못만은 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우리 배추가 제일 알이 덜 벤걸 보면 

딱히 하늘만 탓하기도 그렇다.

 

 

 

 

요즘 배추는 안 묶어줘도 스스로 결구가 잘 되는데

하도 답답한 마음에 한 고랑만 묶었다.

 

속이 잘 차라고 묶었지만 저렇게 해두면

갑작스런 추위가 왔을때는 도움이 많이 된단다.

 

김장때까지 길어야 2주 정도 남았는데

속살이 얼마나 차 줄지 하늘에 맡기는 수 밖에 없다.

정 안되면 쌈 배추나 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