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요놈의 단감 한 소쿠리 딸려다가 5미터 짜리 언덕에 굴러
까딱했으면 온 얼굴에 상처는 물론
어딘가 크게 다칠 뻔 했다.
밭 둑 끝에있는 단감나무 가지를 잡고 따다가
잔 가지가 부러지며 중심을 잃고 굴렀는데
그곳엔 산 딸기나무하며 온갖 잡초가 우거진 곳이라
길 까지 서너번 굴러 가면서도 크게 다치겠구나...했는데
평소에 마음심보를 좋게 써서 그런지
손 바닥에 잔 가시 하나 안들고 깨끗하다.
단 맛 다 들은 단감 산새들 먹는게 아까워서
혼자 다 먹지 못하는 줄 뻔히 알면서
굳이 따려했던 건 가을 탓이다.
정말 갈무리 하고 싶은 건 마음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