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연못가 귀퉁이에다 작은 화단을 만들어
"접씨꽃" 씨앗을 뿌렸다.
농사짓는 사람들도 간혹 꽃밭을 만들어
좋아하는 꽃씨를 뿌리기도 하는데
"접씨꽃 당신"이라는 그 말이 좋아 선택했다.
지난해 7 월
국도 24번도로 옆에 핀 접시꽃이 하도예뻐
쪽팔림을 무릅쓰고 차를 정차한체 따 온 꽃씨
분홍꽃, 하얀꽃, 빨간 접시 꽃....
이왕 꽃밭을 만드는김에 장독간 옆에
꽃 밭을 만들고 "접씨꽃" 씨앗을 뿌렸는데
꽃으로 장독간 울타리를 대신 할 생각이다.
유월이 오면....
접시꽃 화려하게 핀 연못과 장독간
상상 이상의 부푼 꿈을 꾸는 건
어쩌면 접시꽃에 얽힌 그리움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