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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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당신 ....

혜 촌 2020. 3. 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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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 귀퉁이에다 작은 화단을 만들어

"접씨꽃" 씨앗을 뿌렸다.


농사짓는 사람들도 간혹 꽃밭을 만들어

좋아하는 꽃씨를 뿌리기도 하는데

"접씨꽃 당신"이라는 그 말이 좋아 선택했다.


지난해 7 월

국도 24번도로 옆에 핀 접시꽃이 하도예뻐

쪽팔림을 무릅쓰고 차를 정차한체 따 온 꽃씨

분홍꽃, 하얀꽃, 빨간 접시 꽃....





이왕 꽃밭을 만드는김에 장독간 옆에

꽃 밭을 만들고 "접씨꽃" 씨앗을 뿌렸는데

꽃으로 장독간 울타리를 대신 할 생각이다.


유월이 오면....

접시꽃 화려하게 핀 연못과 장독간

상상 이상의 부푼 꿈을 꾸는 건

어쩌면 접시꽃에 얽힌 그리움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