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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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춘도 아닌데 .... 2711.

혜 촌 2016. 12. 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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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다는 오죽(烏竹)과 복조리 만드는 조릿대가 제멋대로 섞여있는

집 뒤 소각장 근처의 대나무 밭 정리를 하는데

귀신나올까 무섭다는 집사람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엉망이다.


오죽은 톱으로 베어도 되지만

조릿대는 굵기가 어중간해서 톱보단 캇트기가 좋은데

손아귀에 힘이 보통 들어가는게 아니다.

젊은 청춘도 아닌데....


한 나절 죽어라고 해도 겨우 반 정도 해치웠는데

나머지를 다 하고나면 제법 넓직한 공간이 생길것 같다.

바닥에 대나무 뿌리 투성이라 별로 쓸모는 없지만....


내년 봄에 죽순이 다시 올라오는거야 예상 하지만

년말을 앞두고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다듬어가는 의미로 시작한 일이다.


보다 밝고 깨끗한 새해가 오길

간절히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