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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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의 챤스가 될지도.... 1360.

혜 촌 2010. 1.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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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긴춥다.

한낮의 온도가 영하 5도니 산수(山水)내려오는 호스가 지 혼자 쑥 빠져

물이 온통 밖으로 다 새 버린다.

물이 워낙 찹다보니 호스사이의 고무바킹이 수축되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빠져버린 모양인데 저놈 다시 끼워넣은 내 손은 그야말로 동상걸리기 직전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물이 얼지않고 계속 내려 와 주는덕에 아직까지는

물 동냥하러 동네에 안나가도 되는게 천만다행이다.

직수가 집안에까지는 안들어오지만 탱크물이 여유가 있고 마당까지는

산수가 좔좔 나와주기에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다.

 

바람은 불고 날씨는 춥고 할 일도없이 빈둥거리는데 여울이네 집에서

영화보러 나가잔다. 울산까지...

정초에 대구에서 함께 "전우치"보고 큰 실망을 한 터라 "아바타"는 어떤지

확인삼아 같이 가자는데 심심하던차에 완전 재수야! 다.

그것도 이왕 보는 거 입체영화로 보자니....ㅎ

 

집사람이 없어서 같이 동행 못하는게 조금 짠~하지만 어쩌면 절호의 챤스가

될지도 모르겠다.

울산 선녀들도 영화보러 올테니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