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전천후 향신료는 준비 끝! 인데.... 2008.

혜 촌 2013. 8. 29. 20:36
728x90

 

 

가시속에 달린 열매지만

저놈을 따 두어야 한 해의 향신료가

걱정을 붙들어 메는데....

 

제피열매는 저렇게 겉 껍질이 볼그스레한

열 여섯 소녀의 볼 같을 때 따야 제격이다.

 

 

작년에 딴 것도 남아있는데

잘 먹지도 않으면서 뭐하러 그리 애써 따려느냐...

제피향을 그다지 좋아하지않는 집사람의

공격적인 압력을 알싸~한 제피향에 모른척한다.

 

가시속이라 두꺼운 장갑을 끼면

오히려 더 위험한 걸 잘 알기에

맨 손에 맨 팔뚝으로 살~ 살~ 딴게 저 만큼이다.

집사람 말마따나 일년에 다 먹기엔 많은 양이다.

 

된장찌게에서 매운탕까지

전천후 향신료는 준비 끝! 인데

함께 자리 할 그 사람은 어디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