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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속에 달린 열매지만
저놈을 따 두어야 한 해의 향신료가
걱정을 붙들어 메는데....
제피열매는 저렇게 겉 껍질이 볼그스레한
열 여섯 소녀의 볼 같을 때 따야 제격이다.
작년에 딴 것도 남아있는데
잘 먹지도 않으면서 뭐하러 그리 애써 따려느냐...
제피향을 그다지 좋아하지않는 집사람의
공격적인 압력을 알싸~한 제피향에 모른척한다.
가시속이라 두꺼운 장갑을 끼면
오히려 더 위험한 걸 잘 알기에
맨 손에 맨 팔뚝으로 살~ 살~ 딴게 저 만큼이다.
집사람 말마따나 일년에 다 먹기엔 많은 양이다.
된장찌게에서 매운탕까지
전천후 향신료는 준비 끝! 인데
함께 자리 할 그 사람은 어디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