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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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선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 1851.

혜 촌 2012. 11. 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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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첫 추위라서 그런가?.

첫사랑은 생각만으로도 아직 따뜻한데....

 

춥다고 황토방 아궁이에 군불을 좀 많이 넣으면

밤 새 뜨거워서 요 위에 이불을 깔고도

이리뒤척 저리뒤척 생 쇼를 하고

 

어제 뜨겁다싶어 조금 적게 넣으면

초저녘에는 적당해도 새벽에는 슬슬 추워져

옆자리 이불까지 끌어당기게 되니

적정선 맞추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도 뜨거웠던 밤이 기억에 남는 걸 보면

첫사랑이 좋긴 좋은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