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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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어울려 같이 살면 되는것을 ....

혜 촌 2018. 4. 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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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도둑놈들 소굴이다.

작년에 떨어진 "도깨비 풀" 씨앗이 떨어져

왕창 싹이 난 것인데


요때 까지만해도 살~살~ 뽑아버리면

가을까지 걱정 안해도 되지만

저놈들을 방치하면 온 밭이 도둑놈 천지가 된다.


옷에 붙은 저놈들 떼어내려면

왠만한 인간성으론 견디기 힘든탓에

철천지 웬수지만 대책이 없다.

뽑아주는 것 외엔....





또 하나 골치아픈 놈들이 요놈들인데

다 자라면 타잔이 아!~~아~아~~~ 하고

줄타고 다닐만큼 농작물을 엉망으로 만드는

그 이름도 유명한 "환삼덩굴"이다.


요거 그냥 한주먹에 싸~악! 뽑아버리면 되는데

시기를 놓지면 그야말로 죽을지경이다.

온몸에 잔 가시로 무장을 하고있어서

잘못 스치면 상처까지 내니....


잡초....

게으런 체질에 친환경은 또 알아가지고

제초제 약은 안치고 저놈들 욕만 하고 있으니 

내가 나쁜건지 저놈들이 나쁜건지....


하긴 뭐 지나 내나 다 살겠다고 하는 목숨인데

좋은 놈 나쁜 놈이 뭐 그리 중요하리

적당히 어울려 같이 살면 되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