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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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흰구름 어디로 가라고.... 1818.

혜 촌 2012. 8. 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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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당신 벌써 가는가?

나리꽃 몇 송이 피워놓고

흰구름 타고 그리 가 버리면

저 푸른 하늘은 어찌하라고....

 

가을...

당신 벌써 오는가?

나리꽃 몇 송이 피웠다고

하늘마져 파랗게 물들여 놓으면

저 흰구름 어디로 가라고....

 

계절...

가기도 하고

오기도 하는데

하늘을 바라면서 땅으로만 꽃 피우는

들켜버린 내 마음이 나리꽃에 맺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