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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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다 더 영롱한 보석이 .... 2447.

혜 촌 2015. 10. 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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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된서리가 온 탓에

여름 채소들은 전부 다 수명을 다했다.

 

혹시나 싶어 밭고랑을 점검 해 보니

양대가 아직 살아있는데

풀 속에서 열매가 몇개나 달려있다.

저 사진은 내가 걷어올려 찍은거지만....

 

 

도시같으면 그냥 스쳐지나 갈 일이지만

시골에선 그 열매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건지 잘 알기에

일일이 따서 까 모았드니 국그릇에 한 그릇이다. 

저 정도면 우리 두 식구  2~3일은

보기좋고 맛있는 양대 밥으로 떡을 친다.

 

세상엔 아름다운 보석도 많고

맛있는 것들도 많이있지만

여름 제철에 수확하고 버려 둔 줄기에 달린

저 양대만큼 맛있는 요리재료가 어디 있어며

저 보다 더 영롱한 보석이 어디 있으랴....

 

가을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