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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된서리가 온 탓에
여름 채소들은 전부 다 수명을 다했다.
혹시나 싶어 밭고랑을 점검 해 보니
양대가 아직 살아있는데
풀 속에서 열매가 몇개나 달려있다.
저 사진은 내가 걷어올려 찍은거지만....
도시같으면 그냥 스쳐지나 갈 일이지만
시골에선 그 열매 하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건지 잘 알기에
일일이 따서 까 모았드니 국그릇에 한 그릇이다.
저 정도면 우리 두 식구 2~3일은
보기좋고 맛있는 양대 밥으로 떡을 친다.
세상엔 아름다운 보석도 많고
맛있는 것들도 많이있지만
여름 제철에 수확하고 버려 둔 줄기에 달린
저 양대만큼 맛있는 요리재료가 어디 있어며
저 보다 더 영롱한 보석이 어디 있으랴....
가을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