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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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다 초복에 된장 바른는건 .... 1974.

혜 촌 2013. 6. 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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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간 옆에있는 "뻥구"의 집이

"피사의 사탑" 처럼 비스듬히 기울었다.

어제까지 멀쩡했는데....

 

비를 피하도록 두꺼운 합판을 올려주고

바람에 날리지않게 굵은 통나무로 눌러 놓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지 집을 저렇게 만들어 놓고

기분좋은 표정으로 들어앉아 있는지 궁금하다.

 

날씨가 후덥지근하니 납량 특집으로

스릴을 즐기는건 아니겠지만

지놈이 선택한 일이니 두고 볼 수 밖에 없지만

저러다 초복에 된장 바르는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