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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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이 "나이드는 병"도 고친다면 ....

혜 촌 2018. 10. 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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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林道) 공사하는데 우리집 뒷모퉁이 길이 좁아

대형 트럭이 돌아가기 힘든다며 울타리를 좀 헐어 넓히고

나중에 축대를 쌓아 준다고 해서 이곳에 있던

한아름이나 되는 오래된 뽕나무를 뽑아냈다. 


한방에선 "상백피" 라고도 불리며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기관지, 천식에 좋으며 몸속의 독성을 배출 해 준다는

뽕나무 뿌리가 저렇게 많이 뽑혀 올라온다.

심지어 조금 굵은 뿌리는 보라색까지 띄며 ....


건강이 안좋거나 신경을 많이쓰는 사람들이라면

기를쓰고 챙길려고 애를 쓰겠지만 주위에

특별히 암 같은 불치병에 걸린 사람도 없는터라

그냥 저대로 버리기가 아깝긴 해도

주위에 건강한 사람만 있는게 얼마나 다행이랴.....


하긴 저놈이 "나이드는 병"도 고친다면 남 줄꺼 없이

한 달 보름이 걸려도 나 혼자 다 먹었을텐데

아/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