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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林道) 공사하는데 우리집 뒷모퉁이 길이 좁아
대형 트럭이 돌아가기 힘든다며 울타리를 좀 헐어 넓히고
나중에 축대를 쌓아 준다고 해서 이곳에 있던
한아름이나 되는 오래된 뽕나무를 뽑아냈다.
한방에선 "상백피" 라고도 불리며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기관지, 천식에 좋으며 몸속의 독성을 배출 해 준다는
뽕나무 뿌리가 저렇게 많이 뽑혀 올라온다.
심지어 조금 굵은 뿌리는 보라색까지 띄며 ....
건강이 안좋거나 신경을 많이쓰는 사람들이라면
기를쓰고 챙길려고 애를 쓰겠지만 주위에
특별히 암 같은 불치병에 걸린 사람도 없는터라
그냥 저대로 버리기가 아깝긴 해도
주위에 건강한 사람만 있는게 얼마나 다행이랴.....
하긴 저놈이 "나이드는 병"도 고친다면 남 줄꺼 없이
한 달 보름이 걸려도 나 혼자 다 먹었을텐데
아/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