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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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좋아야 만났던 그 도라지꽃 ....

혜 촌 2018. 7. 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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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남아있는 머리와 눈쪽의

간헐적 통증에 시달리는데

무슨놈의 날씨가 바람도 안 부는지....


게다가 잘 되던 인터넷마저 불통이라

지난 금요일 신고했더니만

회선이 끊어졌다면 오늘에야 고쳐졌다.


세상과 단절된 아픔과 고립속에서

그냥 숨 만 쉬면서 버텨낸 하루, 이틀, 사흘....

예쁜 도라지 꽃이 그리움을 부른다.

어릴쩍 뒷 굼벌에 소 풀 먹이러 다니다

재수좋아야 만났던 그 자주색 도라지꽃

꽃보다 그리운 친구들....


복구된 초고속 인터넷 광케이블이

그 시절로 연결해 줄 순 없을까?

생각 만으로도 시원한 추억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