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잘하면 도통할 수 있으려나 ᆢᆢ

혜 촌 2019. 1. 3. 17:52
728x90

 

죽은 감나무에 '운지버섯'이 생겨나

능청스럽게 붙어있다

 

지난해 이유없이 죽어버린 감나무에

고로쇠 나오는 곳에서 보던 놈들이

폼 딱 잡고 버티고 있는 셈인데

 

이미 탁월한 항암 효과가 검증되서

산 속에선 구경하기 힘든놈이

농장 울타리에 있으니 ᆢ

 

내가 저놈따서 먹을 일도없고

따서 갈무리 해 봐야 냉장고만 비좁을터

저 자리에 그냥두고 지놈에게 어울리는

인연이나 기다리는게 편할것 같다

 

모든걸 챙기면 챙길수록 나만 힘드다는걸

이제사 깨달았으니 ᆢᆢ 에효!

 

새해엔 잘하면 도통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