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밀양 청소년 수련원에서 열린
"목우회"의 소품 분재 전시회를 다녀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을씨년스러운 날씨였지만
챙겨주는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마음은 다 녹였으나
앙증스러운 소품 분재를 보는 순간 전율을 느꼈다.
어쩜 저런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지....
동행 한 집사람은
"저 소품 한 점 키울려면 애기 열 키우는 것 보다
정성이 더 들었겠다"며 감탄을 한다.
"美希"라는 님의 블로그에 올려 진 팜플렛을 보고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소박하고 옹골찬 전시품에
건너다 보이는 영남루의 웅장함이 오히려 왜소해 보인다.
작은 소품이나 관련 용기 하나 구입할 수 있을까?..했던
기대는 사라졌지만 돌아오는 길의
만어사 풍경과 산 허리 국도변 포장마차의 국수 맛이 새롭다.
작은 소품속에 숨겨 진 큰 자연을 깨닫게 해 준
아름다운 전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