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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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반경이 넓다보니.... 1582.

혜 촌 2011. 5. 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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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봄까지 산에서 고로쇠 수액을 받든 호스들을

전부 씻어 소독을하고 햇볕에 말리고있다.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인데도 봄 농사 준비하느라 차일피일 미루다가

한 소끔 바쁜일상이 지나가고 나서야 마무리를 한 거다.

고로쇠 물 종료와 더불어 나무에서 호스를 뽑아 뭉쳐 둔 것을

집으로 가져 와 봉투와 호스를 분리 한 다음 봉투는 버리고

호스는 재활용을 위해 저렇게 말리는 중이다.

 

산촌생활이라는게 작업반경이 넓다보니

각종 재료나 농기구들을 잘 간수하기가 여간 힘드는게 아니라서

비가맞아 썩고 부러지고 녹쓰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게 꼭 게으름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농사 일이란게 똑 부러지게 끝나는 작업이 거의없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는데다 제대로 된 농기구 창고를 못 갖춘것도 문제지만

내일이나 잠시 후 또 해야하는 일 들이라서 굳이 농기구를

제 자리에 가져다 두기가 번거럽기 때문이다.

저 호스는 재료 값도 비싸고 만들기가 귀찮아서 재활용하지만....

 

언제 시간을 내서 농기구 보관 장소를 만들어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