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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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배 노지딸기 .... 2589.

혜 촌 2016. 5. 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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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놈들 맛보라고 키우는 딸기가 아닌데

항상 내가 2등이다.

게다가 꼭 잘 익은 딸기만 저렇게 만들어 버리니

나는 덜 익은 딸기를 따다 익혀 먹어야 한다.

 

하긴 요즘 첫 물 때나 그렇지 조금 지나서

딸기가 많이 익기 시작하면 그 땐

나도 1등이되어 잘 익은 딸기 즐기기 시작한다.

 

딸기가 한꺼번에 익어니까

지놈들도 다 처리가 안되는건지

양심이 좀 남아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 작은 개미 가슴에 양심이라야

얼마나 될까마는....

 

노지 자연재배 딸기....

요즘 하우스 딸기와는 완전히 다른

우리 어릴 때 먹던 바로 그 맛이다.

 

어쩌면 그 추억의 맛이 그리워

죄없는 개미들과 티격태격인지도 모른다.

친구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