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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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키우는지 내가 키우는지.... 1791.

혜 촌 2012. 6. 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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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밭 고랑에 잡초를 뽑는데 최근 기능성 약초로 각광을 받고있는

"쇠비름"이 곳곳에서 자라고있다.

거창하게 항암효과는 제쳐놓드라도 오메가 3 및 오메가 6 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면서 별의 별 곳에 다 좋다는 쇠비름이다.

 

제초제나 농약을 쳤으면 아예 구경조차도 못 했을 놈이지만

몸에 좋은 놈이라는데 잡초마냥 뽑아 버릴수는 없고

군데군데 살려가며 잡초제거를 마치고는 점심을 먹는데

상추에다 쑥갓, 저 쇠비름을 함께 넣고 겉절이를 해 놓으니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약효와는 상관없이 맛있다.

 

퇴비만을 고집하며 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오랜 시간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인지

우연히 자라는 약초나물에 불과한 것인지는 두고보면 알 일이다.

 

약초는 자연이 키우는지 내가 키우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