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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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만들어 주는데로 .... 2705.

혜 촌 2016. 12. 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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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덜 찬 배추를 밭에 그냥 두었드니

서리를 맞아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이렇게 먹음직스런 쌈배추로 변했다.

 

예부터 김장거리가 안되는 어린배추는

이렇게 밭에서 자연이 만들어 주는데로 맡겼다가

푸성귀가 귀한 한 겨울에 먹었다고 한다.

 

근데 이렇게 버리다시피 방치한 이 배추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달고 맛있는걸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진짜 맛있는거는

누구와 먹느냐가 더 중요하지만....